야밤에 오키나와 주차장서 배트 돌리는 선수들...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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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에 오키나와 주차장서 배트 돌리는 선수들...사연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어두컴컴한 밤에 단체로 방망이를 휘두르는 프로야구 팀이 있습니다. 바로 LG인데요. 어떤 사연인지 현지에서 하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둠 속에 휩싸인 오키나와의 한 호텔. 갑자기 주차장이 소란스러워집니다.
허공에 배트를 돌리며 거친 숨소리를 내뿜고, 수건을 쥐고 투구를 하며 자세 교정을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송찬의, 이영빈 등 기회가 간절한 LG 비주전 선수들입니다.
[송찬의/LG/8년차 : "이제는 거의 마지막이다 싶을 정도의 마음으로 합니다."]
[이영빈/LG/5년차 : "나가면 주눅들지 않고 할 자신 있습니다."]
직접 시범까지 보인 염경엽 감독의 지도 아래 밤늦도록 훈련에 매진중입니다.
[염경엽 : "미리 펴버리니까 뭐야? 앞으로 못 가는 거잖아."]
염 감독은 야간 훈련의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염경엽/LG : "자기들이 정립한 야구를 몸으로 기억시키는 시기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지금은 훈련량이 많아야 되는 시기입니다. (옛날 방식 아니냐 그런 의견도 있는데?) 억지로 끌고 나오는 게 아니라 정확하게 설명하고 이해시키고 실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야간 훈련에 참가한 선수들은 연습 경기에도 열정을 불사르며, 주전들을 자극했습니다.
특히 신인 김영우는 최고 구속 154km, 9회를 틀어막으며 마무리 투수 후보로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김영우/LG : "정말 도움이 되는 훈련이라고 생각해서 저는 오히려 너무 긍정적이고 좋습니다. 작년 MVP 받으신 김도영 선배님이랑 승부해보고 싶긴 합니다."]
노력은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LG의 미생들이 올시즌 노력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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