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두 번째 불펜 투구..."너무 좋았어요"
벌써 두 번째 불펜 투구..."너무 좋았어요"
〈앵커〉
국내 복귀 후 두 번째 시즌을 맞는 프로야구 한화의 에이스 류현진 투수가 작년보다 훨씬 빠르게 몸을 만들고 있습니다.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벌써 두 번째 불펜 투구를 소화했는데 "컨디션이 너무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류현진이 힘차게 뿌린 공이 포수 미트에 정확하게 꽂힙니다.
몸쪽으로 11차례 연속으로 던졌는데, 빗나가는 공이 하나도 없이 완벽한 제구를 뽐냅니다.
뚝 떨어지는 커브와 전매특허 체인지업까지, 류현진은 나흘 전 첫 불펜 피칭에서 30개를 던진 데 이어 오늘(4일)은 투구수를 40개로 끌어올렸습니다.
지난해에는 한화 복귀가 뒤늦게 결정돼 2월 23일에야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첫 야외 불펜 피칭을 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3주 정도 빠른 페이스를 보이며 개막전 등판을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는 겁니다.
[류현진/한화 투수 : (컨디션이) 지금 잘 올라오고 있는 거 같아요. 날짜를 생각해도 지금 상황에서 너무 좋은 거 같아서 만족스러운 투구였던 거 같아요.]
캠프 분위기도 주도하고 있습니다.
직접 방망이를 휘두르며 야수진에게 펑고를 날려줬고,
[류현진/한화 투수 : 잡아!]
쉬는 날엔 후배들과 어울리며 즐거운 추억을 쌓고 있습니다.
[류현진/한화 투수 : 나 안 해]
류현진은 호주에서 두 차례 더 불펜 투구와 청백전 등판까지 소화한 뒤 오는 20일에 시작하는 오키나와 2차 캠프부터는 다른 팀과 연습 경기에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