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감독이 된 '차미네이터' 차두리..."옆동네 수원삼성 최대한 괴롭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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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감독이 된 '차미네이터' 차두리..."옆동네 수원삼성 최대한 괴롭히겠다"

프로 감독이 된 '차미네이터' 차두리..."옆동네 수원삼성 최대한 괴롭히겠다"


[앵커]


 '차미네이터' 차두리가 이번에 프로축구 K리그 2에 새로 합류하는 화성FC의 지휘봉을 잡게 됐습니다.


 자신의 별명처럼 에너지 넘치고 열정적인 축구를  선보이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김화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의 아들이란 꼬리표를 떼고, 강점인 힘과 스피드를 앞세워 스스로 축구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던 선수 차두리.


 은퇴 후 대표팀 코치 생활과 오산고 감독을 거치며 차근차근 쌓아온 지도자 경험을 발판 삼아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올 시즌 K리그에 새로 합류한 화성FC의 초대 사령탑이 된 겁니다.


[차두리/화성FC 감독 : "젊은 선수들이 많고 그 선수들하고 함께 같이 뭔가 만들어갈 수 있는 것들이 굉장히 저한테는 큰 매력이었던 것 같아요. 즐겁게, 에너지 넘치게 축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화성을 택했습니다."]


 현역 시절 별명이었던 '차미네이터'처럼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열정은 감독이 돼서도 그대로.


["들어와! 내 동료가 올 때까지 볼 지켜!"]


 여기에 선수들 개개인의 장점을 살려주는 세밀한 전술 지시로  팀의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최명희/화성FC : "(감독님 하면) 왕성한 활동량 이런 거를 떠올리실 텐데, 훈련장에서는 정말 디테일하고 세밀한 거를 많이 강조하시고 그 다음에 팀 플레이, 한 팀으로서 싸우는 걸 강조하시기 때문에..."]


 올해 첫발을 떼는 도전자의 입장에서 수원 삼성 등을 최대한 괴롭혀 K리그2에 유쾌한 반란을 일으킬 생각입니다.


[차두리/화성FC 감독 : "수원 입장에서는 라이벌이라 생각 안 할 수도 있는데 옆 동네이기 때문에 최대한 괴롭혀 봐야죠. 많은 축구 팬들이 '화성FC의 축구는 이렇다'라는 걸 각인할 수 있게끔 잘 준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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