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휩쓴 '김상식 열풍'....현지에서 직접 확인했다
베트남 휩쓴 '김상식 열풍'....현지에서 직접 확인했다
베트남을 동남아 축구 정상으로 이끈 '김상식 매직'의 여운이 현지에서 여전합니다. 취재진도 온몸으로 실감할 정도로 김상식 베트남 대표팀 감독의 인기가 대단했는데요. 하노이에서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트남 축구 리그인 V리그 열기는 대표팀 우승 이후 더 뜨거워졌습니다.
팬들이 '베트남 메시' 꽝하이를 둘러쌌고,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을 외치기 시작합니다.
["김상식! 김상식!"]
김상식 감독은 한국에서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습니다.
날카로운 시선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김 감독을 사진에 담으려는 팬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전반전이 끝난 뒤엔 사인과 사진 촬영 요청이 끊임없이 이어져 쉴 틈이 없었습니다.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화답할 정도로 신뢰도 굳건했습니다.
[보 푸옹 호아/하노이 시민 : "김상식 감독은 대단하고 훌륭한 감독입니다. 감독의 능력에 정말 놀랐습니다. 김상식 사랑해요!"]
달라진 인기를 실감한 김상식 감독의 시선은 이제 더 높은 곳을 향합니다.
[김상식/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축하는 짧고, 할 일은 많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선수를 발굴해야 하고, 우리 선수들이 잘 뛰고 있는 모습 보면서 흐뭇합니다."]
어린이 팬들 덕분에 경기장을 떠나는데도 한참이 걸린 김상식 감독.
["김상식! 김상식!"]
베트남 국민들은 김상식 감독이 동남아 정상에 이어 월드컵 본선까지 이끌어줄 거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