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급' 대거 영입....우승 도전장 날린 '기동 매직'
'국가대표급' 대거 영입....우승 도전장 날린 '기동 매직'
〈앵커〉
지난 시즌 김기동 신임 감독의 지휘 아래 긴 부진을 털고 4위에 오른 프로축구 FC 서울이 올해 더 높은 곳을 향해 뜁니다. 김진수와 문선민, 정승원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9년 만의 우승에 도전합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영하의 날씨에도 '희망찬 봄'을 꿈꾸며 FC서울이 새해 첫 훈련에 나섰습니다.
36살 뱀띠 기성용이 앞장서서 훈련을 주도한 가운데, 붉은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진수와 문선민 등 '이적생'들도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습니다.
[김진수 : 아니 성용이 형, 왜 안 뛰냐고]
통산 6차례 우승 경력에도 2020년대 들어 긴 침체기에 빠졌던 서울은, 지난해 김기동 감독 부임 후 5년 만에 파이널 A에 진입하며 명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대대적인 체질 개선 속에 팀 득점 3위, 실점 3위로 공수 균형을 잡은 김 감독은 2년 차를 맞는 올해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기동/FC서울 감독 : 올해는 기대감으로 좀 표현하고 싶습니다. 올해는 좀 더 높은 위치로 가야 하고, 팬들이 봤을 때 납득할 만한 경기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이 들어서.]
이를 위해 공격수 문선민과 미드필더 정승원, 수비수 김진수까지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폭풍 영입'했습니다.
[김진수/FC서울 수비수 : 서울이라는 팀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크게 작용했던 건 (김기동) 감독님이었고요.]
[정승원/FC서울 미드필더 : 저는 우승을 꼭 해보고 싶어서 이 자리에 왔고 그것만 보고 달려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세리머니 장인' 문선민은 '슈퍼스타' 린가드와 합동 세리머니까지 예고했습니다.
[문선민/FC서울 공격수 : 골을 넣으면 린가드는 '피리 세리머니'를 하고 저는 '관제탑 세리머니'를 하면 한 골이 약간 두 골처럼 맞은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어 가지고.]
9년 만의 우승을 향해 첫발을 뗀 서울은 모레(5일) 전지훈련지 베트남으로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