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새 둥지, ‘베이스볼드림파크’ 어디까지 왔나?
한화이글스 새 둥지, ‘베이스볼드림파크’ 어디까지 왔나?
[리포트]
재작년 3월, 첫 삽을 뜬 베이스볼드림파크.
지상 1층부터 4층까지 빼곡하게 자리잡은 관중석이 벌써부터 설렘을 부릅니다.
현재 공정률은 94%.
내장재 등 일부를 빼곤 대부분 완공된 모습을 갖췄습니다.
특히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오각형 외야 펜스와 비대칭 구조는 다양한 변수를 만들어 역동적인 경기가 기대됩니다.
비대칭 구조의 핵심인 8미터 높이의 오른쪽 '몬스터 월'은 뒤쪽에 반투명 유리를 덧댄 불펜이 자리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아시아 최초의 복층형 불펜입니다.
1층에는 홈팀 선수가, 2층에는 원정팀 선수가 사용하게 되는데, 전면에는 미디어 글라스가 설치돼 경기의 각종 정보가 제공됩니다.
관중석 최상단에는 설계 당시부터 가장 관심이 집중된 인피니티풀이 자리 잡았습니다.
수심은 1.5미터, 크기도 75제곱미터로 상당히 큰 편입니다.
수영을 하다가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야구장 전체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그라운드는 입구보다 6.5미터 낮춰 몰입감을 높였고, 홈 팬 중심의 설계로 시야와 편의성이 좋아졌습니다.
홈 응원석이 원정석보다 천 600석 정도 더 많고, 국내 최대 규모의 전광판을 정면으로 배치해 경기 하이라이트 등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동의 편의성과 활동성을 고려해 좌석의 폭은 6cm, 앞뒤 간격은 5cm 넓혔습니다.
여기에 한화이글스의 팀 정체성을 담은 인테리어가 가미되면 독수리 군단의 새 둥지는 모든 준비를 마치게 됩니다.
한화의 홈 개막 경기 상대는 전년도 우승팀인 기아 타이거즈.
이제는 팬들의 '가을 야구' 염원을 품고 새 둥지에서 힘차게 날아오를 일만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