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취소·응원 자제...스포츠계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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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취소·응원 자제...스포츠계 애도 물결

올스타전 취소·응원 자제...스포츠계 애도 물결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스포츠계에도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로배구 올스타전이 취소됐고, 경기장 내 응원전도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홈페이지와 SNS에 추모와 애도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한국시리즈 우승에 일조한 구단 직원과 고인의 아내, 3살배기 아들까지 희생자 명단에 포함돼 충격과 슬픔이 더 큽니다.


전북 축구단 거스 포옛 감독도 취임 기자회견을 묵념으로 시작했습니다.


'왕조 재건'을 선언하는 희망찬 자리였지만, 숙연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내내 이어졌습니다.


[거스 포옛 / 전북 현대 축구단 감독 : 우선 어제 항공기 사고 희생자와 가족과 친구를 잃은 분들께 애도를 표합니다.]


사고 당일, 현장과 차로 40분 거리 광주에서 열린 프로배구 코트도 추모 분위기가 가득했습니다.


선수들은 세리머니 대신 동료들과 손을 맞잡았고, 육성 응원과 이벤트도 최소화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 예정됐던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도 전격 취소했습니다.


[장경민 / 프로배구연맹(KOVO) 홍보팀장 : (올스타전은) 웃고 즐기는 이벤트가 돼야 하는데 슬픔에 빠진 국가 애도 기간에 이런 이벤트를 한다는 자체가 너무 힘든 상황입니다.]


농구 코트도 국가 애도 기간, 묵념으로 경기를 시작하고, 유니폼에 검은 리본을 달기로 했습니다.


올해 마지막 날 밤 10시, 명승부를 마치고 함께 새해 카운트다운을 하는 이른바 '농구영신' 행사도 타종 퍼포먼스만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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