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농 전설’ 정선민 넘은 김정은! “마지막 꿈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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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농 전설’ 정선민 넘은 김정은! “마지막 꿈은요....”

‘여농 전설’ 정선민 넘은 김정은! “마지막 꿈은요....”


여자 프로농구 하나은행의  37살 맏언니 김정은이 최다 득점 기록에서 전설 정선민을 넘어 1위로 올라섰습니다. 꾸준함뿐 아니라 팀을 이끄는 리더십까지 돋보이는 김정은은 후배들과  이루고 싶은 마지막 꿈이 있다는데요. 하무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김정은은 2006년 데뷔 첫해 신인왕에 오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두 손으로 슛을 던지는  일명 '언니 슛'의 선배들과 달리 남자 선수처럼 완벽한 원핸드 슛을 구사해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4차례 득점왕과 챔프전 MVP에 오르는 등 여자 농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한 김정은, 어느덧 프로 21번째 시즌을 맞아 새 역사를 작성했습니다.


 통산 8천 141득점을 기록해 20시즌에 8천 140득점을 올린 '전설' 정선민을 넘어 역대 최다 득점 1위에 등극했습니다.


 [김정은/하나은행 : "해냈다! 8천 점 오는 순간에 그때가 선수로서 위기가 진짜 많았던 것 같아요. (부상으로) 병원만 갔다 오면 좌절하는 게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드디어 이제 끝났구나! 이런 생각도 들어요."]


 팀 최고참이자 주장으로 솔선수범하며 때론 쓴소리까지 아끼지 않는 김정은은 '수령님'이란 별명으로 유명합니다.


 후배들이 대기록 축하를 위해  깜짝 파티까지 열었을 정도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1위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정은 언니~ 1위 축하합니다! 언니 소원이요!"]


 [김정은/하나은행 : "제발 우리 애들 잘해서 올해 꼭 플레이오프 올라가게 해주세요!"]


 [이시다 유즈키/하나은행 : "KBS 뉴스 유즈키입니다~. 정은이 언니는 연습할 때도 어떻게 수비해야 하는지 어떻게 공격해야 하는지 많이 알려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이제 득점 하나하나가  새로운 역사가 되는 김정은, 간절히 바라는 마지막 꿈은 9천 득점 등 개인 신기록이 아닌 하나은행의 창단 첫 우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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