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양민혁, K리그 최초 고교생 신인왕 등극
강원FC 양민혁, K리그 최초 고교생 신인왕 등극
【 앵커멘트 】
데뷔 시즌 12골 6도움으로 K리그를 강타한 '고3 윙어' 양민혁이 고교생 최초로 프로축구 신인왕에 올랐습니다.
다음 달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에 입단하는 양민혁은 설레는 마음을 영어로 표현했습니다.
이규연 기자입니다.
【 기자 】
'고3 슈퍼루키' 양민혁이 축구 유니폼과 교복 대신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레드카펫에 섰습니다.
▶ 인터뷰 : 양민혁 / 강원 FC
"정장을 입어본 게 처음이어서 확실히 어색했는데 그래도 앞으로도 입을 일이 많았으면 좋겠고…."
이번 시즌 12골에 도움 6개를 올리며 강원FC의 창단 첫 준우승을 이끈 양민혁은 K리그 역대 최초 고교생 신인왕 등극이라는 또 하나의 역사를 썼습니다.
▶ 인터뷰 : 양민혁 / 강원 FC
"상을 받을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자신감이 되는 것 같아요. 트로피는 어머니께서 집에 전시하고 진열장을 하나 구매하신다고 하셔서."
베스트11까지 수상하며 2관왕에 오른 양민혁은 다음 시즌 더 높은 무대,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 인터뷰 : 양민혁 / 강원FC
"최대한 빨리 1월에 경기에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영어공부는 꾸준히 과외를 받고 있고, 지금 준비 단계는 한 20~30% 된 거 같습니다.
= "지금 심정을 영어로 한번…."
-베리 익사이티드(very excited)…."
대망의 MVP는 울산의 3연패를 이끈 수문장 조현우가 수상하며, 이운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골키퍼 MVP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조현우 / 울산HD 골키퍼
"이제부터 시작해서 더 많은 골키퍼가 받았으면 좋겠고요. MVP를. 그 당시에 제가 있었다면 이운재 선수보다 제가 받지 않았나…."
감독상은 강원FC 역대 최고 성적을 이끈 '양민혁 스승' 윤정환 감독에게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