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인기 타고 프랑스에 '스포츠 붐'
올림픽 인기 타고 프랑스에 '스포츠 붐'
파리시내 구청 한쪽에 마련된 생활체육시설, 한낮 더위에도 어린이들이 땀을 뻘뻘 흘려가며 탁구 수업에 한창입니다.
올여름 파리올림픽의 영향으로 프랑스에서 스포츠 클럽에 새로 등록해 운동을 배우는 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스포츠 관계자들은 수영, 축구, 농구 같은 전통적 인기 종목 외에도 이번 올림픽에서 프랑스 선수들이 선전한 종목에서 등록 증가세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합니다.
르브렁 형제가 활약한 탁구 종목은 올림픽 중계 이후 순식간에 인기 종목으로 떠올랐습니다.
[줄리앙/파리 10구 스포츠클럽협회 대표 : 올림픽을 계기로 강습 등록이 25% 정도 늘었습니다. 7월 중순부터 매일 신규등록 문의 전화를 받습니다.]
파리올림픽 최고 스타, 레옹 마르샹이 운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 툴루즈의 한 수영 클럽은 내년도 등록자 수가 벌써 20~30%나 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포츠 용품 시장도 올림픽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올림픽 관련 기념 상품은 물론 각종 스포츠 의류와 장비를 새로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폴/스포츠용품 매장 고객 : 올림픽이 저에게 동기 부여가 됐어요. 프랑스 팀이 (배구) 금메달을 땄고, 저도 더 잘하고 싶어서 신발을 새로 샀어요.]
[버지니아/스포츠용품 매장 이사 : 프랑스 전역에서 매장 방문자 수가 10% 정도 증가했습니다. 특히 파리 중심부에 있는 이 매장은 손님이 28%나 늘었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관광 특수 등 경제적인 효과 외에 시민들이 스포츠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 것도 파리올림픽 개최의 주요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