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골프 황제'김홍택,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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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골프 황제'김홍택,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스크린 골프 황제'김홍택,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 앵커멘트 】

  '한국의 마스터스'로 불리는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에서 김홍택 선수가 우승했습니다.

  스크린 골프 대회에서 12번의 우승으로 '황제'로 불렸지만, 한국프로골프 투어에서는 7년 만이자 생애 2번째 우승이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공동 3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김홍택은 13번 홀부터 3연속 버디로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17번 홀에서 7m 거리의 환상적인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에 오르자 갤러리들이 시선이 김홍택으로 향합니다.


  안정적인 샷으로 선두를 유지하던 태국의 쯩분응암이 연장 첫 홀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보기를 기록하자,


  1.5m를 남긴 김홍택이 우승 샷에 나섰습니다.


  길지않은 거리지만 7년 만의 우승과 상금 3억 원이 걸린 골프인생 가장 중요한 샷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홍택 /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 "저의 2번째 우승이 이렇게 큰 매경오픈에서 나오게 돼서 기쁘고요. 열심히 해왔다는 보답을 받는 거 같아서."


  무엇보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에게 첫 어린이날 선물로 우승컵을 준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됐습니다.


▶ 인터뷰 : 김홍택 /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 "대회 나오기 전에 와이프가 그랬어요. '설연(딸)이에게 큰 선물을 주고 오라'고, 큰 선물을 줄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수빈아 사랑해' 먼저 와이프에게 사랑해야 한다고 해서. 그리고 '설연아 사랑해'"


  선두권을 지키며 2004년 이후 20년 만에 외국인 우승 가능성을 높였던 태국의 쯩분응암은 연장 첫 홀 티샷이 벙커에 빠지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이정환은 이번에도 4라운드에 무너지며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GS칼텍스 매경오픈은 올해도 새로운 그린 재킷의 주인공을 탄생시키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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