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호 울산, 9골 난타전 끝에 동해안더비 승리
김판곤호 울산, 9골 난타전 끝에 동해안더비 승리
아라비제(울산) 전반 5분 프리킥으로 선제골
울산HD, 9골 난타전 끝에 포항 꺾고 선두 탈환
홍윤상(포항) 전반 9분 동점골
아라비제(울산) 전반 36분 멀티골로 승기 잡아
울산HD;5;4;포항스틸러스
[앵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HD가 미리 보는 코리아컵 결승전인 동해안더비에서 포항을 꺾고 K리그1 선두 자리로 올라섰습니다.
무려 9골이 터지는 난타전이 펼쳐졌습니다.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장 정지된 울산의 공격수 주민규의 공백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울산이 영입한 조지아의 아라비제가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먼저 골을 넣었습니다.
골문 구석으로 정확하게 찬 프리킥.
포항은 하프스페이스를 빠르게 공략한 뒤, 쇄도하던 홍윤상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습니다.
그러나 전반 36분, 울산의 아라비제가 침착한 왼발슛으로 다시 골을 터트리며 홈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습니다.
그리고 일진일퇴의 후반전, 야고가 간결한 논스톱 슛으로 다시 한 골을 달아났고,
포항 골키퍼의 실수를 루빅손이 정확하게 응징하며 네 번째 골,
김영권이 코너킥 기회에서 헤더로 다섯 번째 골을 넣으며 승기를 굳혔습니다.
포항은 조르지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경기 막판 잇따라 두 골을 넣으며 따라왔지만 추격은 거기까지.
울산이 5대 4로 승리하며 경기가 없는 강원을 제치고 리그 선두 자리로 올라섰습니다.
울산과 포항은 코리아컵 결승에서도 격돌합니다.
YTN 김동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