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무승부' 후폭풍 속에 출국한 홍명보호
'충격의 무승부' 후폭풍 속에 출국한 홍명보호
홈에서 약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충격적인 무승부에 그쳤던 축구국가대표팀이 첫 승리를 위해 오만으로 떠났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7일 새벽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차전 오만과의 원정 경기를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습니다.
이른 새벽시간에도 축구팬들이 배웅을 나와 파이팅을 외쳤고 손흥민, 이강인 등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첫 경기 이후 이어진 여러 논란을 의식한 듯 홍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과 대표팀 선수들은 대체로 굳은 표정으로 출국장을 떠났습니다.
홍명보호는 지난 5일 홈 1차전에서 피파 랭킹 96위인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예상 밖의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공정성 논란 속에 선임된 홍명보 감독에겐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는데 승리하지 못하면서 비난은 더 커졌습니다.
김민재는 경기가 끝난 뒤 붉은악마 응원석 쪽으로 가 야유에 항의하는 듯한 몸짓을 하면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만과 3차 예선 B조 2차전 경기를 치릅니다.
오만을 상대로 쾌승을 거둬야 부정적인 여론을 반전시킬 수 있는데 이번에도 무승부나 패할 경우 홍명보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