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신영석부터 새내기까지 합심! 한국전력 5연패 수렁 끊었다
베테랑 신영석부터 새내기까지 합심! 한국전력 5연패 수렁 끊었다
프로배구 V리그 한국전력이 우리카드를 이겨 길고 길었던 5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외국인 공격수 엘리안의 공백 속에서도 백전노장 신영석부터 새내기 선수까지 누구 하나 빠질 것 없이 원팀으로 똘똘 뭉친 활약이 빛났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막 5연승에서 외국인 엘리안의 이탈 이후 5연패 수렁에 빠졌던 한국전력은 이 대신 잇몸으로 버텼습니다.
1세트 초반 팽팽한 흐름에서 서재덕이 블로킹으로 기선 제압에 나섰고, 구교혁은 날카로운 후위 공격으로 상대를 흔들었습니다.
2세트에는 백전노장 신영석까지 가세했습니다.
신영석은 특유의 속공에 이어 절묘한 코스의 서브 에이스까지 연달아 성공시키며 포효했습니다.
3세트 상대에게 리드를 내주며 4점 차까지 점수가 벌어진 상황.
권영민 감독은 특별한 전술 지시보다 선수들 기 살리기에 나섰고.
[권영민/한국전력 감독 : "표정 봐봐, 다 진 얼굴들이야! 내가 오늘 뭐라고 했어, 신나게 하고 즐겁게 하라 그랬잖아! 지금도 부담 갖지 말라니까. 그냥 똑같이 하면 돼!"]
여기에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입단한 새내기 윤하준까지 승부처에서 스파이크를 내리꽂으면서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원팀으로 똘똘 뭉친 한국전력은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이겨 길고 긴 연패 터널을 빠져나왔습니다.
[신영석/한국전력 : "선수들이 많이 힘든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오늘 힘겨운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이 됐는데 오늘 다행히 모든 팀원들이 합심해서 승리를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여자부에선 정관장이 외국인 쌍포 메가와 부키리치가 45득점을 합작하는 맹활약 속에 , IBK기업은행의 7연승 도전을 저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