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개요

2024년 4월 19일에 열리는 LA에인절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맞대결은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펼쳐집니다. 두 팀 모두 시즌 초반부터 기복 있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리빌딩과 경쟁 사이에서 명확한 방향성을 찾기 위한 중요한 시점에 있는 상황입니다. 홈에서 반등을 노리는 에인절스와 원정에서 연승 흐름을 이어가고 싶은 샌프란시스코의 팽팽한 흐름이 예상됩니다.

선발투수 비교 – 그리핀이 캐스팅보트 쥘 수 있어

에인절스는 그리핀 캐닝이 선발로 예고되어 있습니다. 캐닝은 직구 평균 구속은 낮지만 커터와 체인지업 비율이 높고, 땅볼 유도 능력도 나쁘지 않아 홈경기에서는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볼넷이 많고, 장타를 허용할 때 연속 실점으로 이어지는 약점이 있어 1~2회 출발이 중요합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로건 웹이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웹은 지난해 팀 내 에이스급으로 활약했고, 안정적인 제구와 땅볼 유도 능력, 커맨드 밸런스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는 투수입니다. 다만 원정 경기에서의 퍼포먼스가 홈보다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애너하임 원정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타선 흐름 – 에인절스는 상위타선 의존, 샌프란은 좌우 균형

에인절스는 트라웃의 부상 이탈로 인해 중심 타선의 파괴력이 다소 떨어졌습니다. 현재는 워드, 렌히포, 오홋의 중장거리포가 힘을 내고 있지만, 하위타선으로 내려갈수록 연결이 끊기는 양상이 나타납니다. 장타보다는 찬스에서 집중력을 보여줘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구조입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좌우플래툰 운영을 통해 효율적인 타선 운영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맷 채프먼, 마이클 콘포토, 타일러 피츠 등이 적시에 타점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윌머 플로레스의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어 득점 루트가 다양합니다. 다만 득점권 집중력에서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점은 여전한 문제입니다.

불펜 비교 – 샌프란 우세, 에인절스는 필승조 외엔 불안

에인절스 불펜은 베레아와 무어 등 몇몇 필승조를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의 피홈런과 볼넷 비율이 높습니다. 특히 좌타자 상대 시 좌완 불펜의 부재가 치명적이며, 세이브 상황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경기도 많았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듀발, 로저스 형제를 중심으로 마무리까지 이어지는 루트가 비교적 안정적인 편입니다. 수비력 역시 리그 평균 이상으로 뒷문 단속은 좀 더 믿을 수 있는 전력입니다.

키 매치업 – 캐닝이 5이닝 이상 버텨낼 수 있을까

경기의 승부처는 에인절스의 선발 캐닝이 얼마나 오래 마운드를 지킬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초반 타석에서 많은 투구수를 유도하는 팀이기 때문에, 초반 흔들릴 경우 조기 강판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반면 캐닝이 5이닝 이상 무실점 혹은 1실점 정도로 버텨줄 경우 에인절스도 충분히 타격 흐름을 통해 승부를 만들 수 있습니다.

경기 전망 및 결론

로건 웹의 안정성과 샌프란시스코 불펜 전력까지 감안하면 샌프란시스코가 다소 우위를 점하는 흐름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에인절스가 타격에서 기습적인 흐름을 가져간다면 중반까지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